[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내폭행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김경민(43)이 관련 보도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경민은 아내 이인휘씨와 함께 지난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아내를 폭행했다는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김경민은 자택을 찾은 제작진에게 "집 사람과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 하지만 내용은 이게 아니지 않냐"고 운을 뗐다.
김경민은 "먹는 것 때문에 다툼을 하다가 내가 욕을 했다"고 말했고, 아내 이씨는 "얼굴을 주먹으로 맞은 적도 목을 조른 적도 없다. 과격하게 싸운 것은 사실이지만 나온 기사랑은 너무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아내 이씨는 "공인인 남편을 뒀는데 신고했다고 하니 제3자가 봤을 때는 철딱서니 없어 보일 거다. 하지만 나는 고집스러운 (남편의) 성격을 고쳐주고 싶었다. 내 힘으로 되지 않으니까"라고 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뉘우친 게 많다. 부부싸움은 가정에서 해결해야지 공권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뉴스에 남편이 나오니까 황당하면서도 한편으론 웃겼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경민은 "기자 분이 정정 기사를 내 보내 주면 그렇게 물고 늘어지지 않을 거다"라며 가정문제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경민은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의 신고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한 매체가 이를 보도한 뒤 인터넷에 김경민의 실명이 거론되자 김경민은 2일 이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기자와 해당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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