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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무직남, "직장 구하라"는 어머니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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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직장을 구해 독립하라"는 자신의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중태에 빠트린 '비정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1시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마구 때린 혐의(존속상해)로 무직자 A모(31) 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폭행으로 A씨의 어머니 B모(51)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에 출혈이 발생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전 날 밤 술에 취해 귀가한 뒤 "이제 너도 성인이니까 직업을 구해 독립해라"는 어머니 B씨의 충고를 듣고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서 담당 형사는 "어머니를 때린 뒤 A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식으로 전화를 걸었고 그 얘길 들은 친구가 112에 신고해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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