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여야의 쟁점으로 떠오른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본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김영경 대선기획위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문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론형성에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기획위원은 "선대위 산하 시민캠프내 '20~30세대 청년네트워크'가 주축이 되서 다양한 캠페인과 행동을 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후 7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다음주부터 참여연대와 민주노총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행 오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대선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2030 세대와 비정규직 노동자 투표 참여가 늘어나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경기 도중에 룰을 바꿀 수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공보단장은 전날 한 라디오에 나와 "(투표는) 성의의 문제이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표 연장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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