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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스페인 구제금융 두고 오락가락..증시도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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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장 내 자동차 판매는 기대를 웃돌았지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1만3482.36,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3120.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9% 오른 1445.75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 등 현지언론은 스페인이 다음 주에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날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그러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곧장 기자회견을 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국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며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일각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였다.


미국 내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9월 미국 시장 자동차판매량이 총 21만245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8%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수치다. 일반 승용차 판매가 29% 급증한 반면 트럭과 대규모 법인 판매가 20%, 46% 줄어든 탓이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4만2041대를 기록해 전문가들이 예상치인 6.3%를 두 배 가량 웃돌았다. 피아트와 공동개발 해 7월 출시한 4도어 콤팩트카 '닷지 다트'의 판매량은 전월 판매량인 5253대 대비 72% 가량 증가했다.


포드는 17만49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3% 증가를 큰 폭 하회하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17만1910대를 판매해 41.5%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36% 증가를 웃돌았다.


이날 GM은 3% 가까이 급등했지만 포드와 도요타는 각각 1.41%, 0.27% 하락했다. 그밖에 리서치인모션(RIM)이 5.22%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뉴욕주 인근 기업들의 경기체감도를 나타내는 9월의 공급자관리협회(ISM) 뉴욕지수도 52.9를 기록해 경기 확장을 이어갔다. 이는 이전치 51.4 대비 상승한 수치다. ISM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이하인 경우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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