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2일 논문표절 의혹 보도에 안 후보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언론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명백한 증거가 있어서 언론이 취재해 보도하면 당사자는 당연히 이를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해명을 원하는 국민들의 여망은 뿌리치고 언론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며 보도 자체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 측의 이러한 행태는 과거에 (일부 정치인들이) 언론을 억눌러 자신에 대한 검증을 막으려고 하던 방법"이라며 "이는 본인이 늘 얘기하는 정치쇄신이나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은 전날 한 언론사가 "안 후보가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울대 서모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했다"고 보도하자 "보도 내용이 철저히 왜곡됐다"며 해당 언론사를 공개 비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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