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만의 구형 F-16 A/B 전투기 145대 개량 사업은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게 돌아갔다.
록히드마틴은 1일(현지시간) “대만 전투기 개량상버은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 추가와 위성항법장치(GPS) 내장, 전자전 및 항공전자기기 개량을 포함한다”고 밝혔다고 항공기 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이 전했다. AESA는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 수 천 개가 붙은 레이더 전면부가 고정된 형태에서 각종 레이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록히드측은 AESA레이더 납품업체는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
대만 F-16 A/B 레이더 개량 사업에는 레이시언)과 노드롭 그루먼이 각각 ACS레이더와 SABR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록히드가 수주한 계약은 미국 정부와 대만 정부가 올해 7월 서명한 대만의 노후화하는 전투기 개량을 위한 38억 달러 규모 계약의 일부이다.
양국간 합의에 따라 미국 정부는 대만에 AESA 레이더와 구조 개량, 향상된 항공전자기기와 전자전기기를 제공한다.
올해 판보러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과 대만 정부 산하 항공기 부품제조업체인 AIDC는 F-16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