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사업회사 주가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제시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로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원자재 투입단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은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견고한 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지주회사에 지급할 브랜드 이용료 매출액의 약 0.5%를 감안해도 내년 영업이익률은 1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사업을 맡는 한국타이어로 분할됐다. 분할비율은 0.186대 0.814로 오는 4일 재상장된다. 분할 후 한국타이어는 매출액의 0.5% 수준의 브랜드 이용료를 월드와이드에 제공하는데 내년에는 연간 391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 연구원은 "지분법이익(2011년 기준 157억원)을 제공하는 회사(아트라스BX, 엠프론티어)는 월드와이드로 이전된다"며 "이로써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6313억원, 6886억원으로 1.5%, 4.8%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가 철폐돼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산 타이어보다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유연한 글로벌 생산, 내년부터 미국시장에 도입되는 라벨링 제도와 중국 시장의 경쟁 완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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