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일 LG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
하나대투증권은 LG패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IFRS 별도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29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9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7~8월 매출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 9월은 추석 효과로 소폭 개선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복종별로는 남성복이 15% 내외 역성장을 지속하며 여성복이 5%, 헤지스 등 캐주얼이 6% 신장세를 보이면서 남성복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의류소비전망CSI은 95포인트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견조한 가계소비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의류소비 호황 국면에 대한 높은 역기저효과와 맞물려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의류소비는 백화점보다 경기변동성이 더 크며 가계구매력뿐만 아니라 날씨 등 추가적인 변수에도 영향을 받는 만큼 업황 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