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은 1일 다운계약서와 논문재탕 의혹 등이 불거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새로 태어나라고 주문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탈세는 일벌백계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학생들마저 표절에 죄의식이 없다'고 질타해왔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은 적어도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실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그런데 정작 본인이 문제가 되고, 의혹이 터지자 관행이었다거나, 간단한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한다"면서 "심지어는 '어제 했던 사과로 갈음한다'고 전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정치가 문제라며 많은 지적을 해왔고, 본인은 그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처럼 얘기해온 안철수 후보이기에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잊고 그렇게 얘기했는지, 아니면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렇게 얘기했는지 솔직히 묻고 싶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본인이 주장해온 것에 본인 스스로가 그 대상이 됐는데, 앞으로 본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밝혔으면 한다"며 "이것은 안 후보의 정치신념과 철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안 후보는 본인의 본 모습과는 다른 주장으로 국민들을 혼란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면 안 후보의 정치신념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앞으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자세를 취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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