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추석민심-부산]후보 단일화시 접전 예상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대선을 석달 남짓 앞두고 추석 밥상에 모인 부산의 유권자들은 '박근혜냐, 안철수냐, 문재인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알려져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64)씨는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모두 부도덕해서 정치를 잘 못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박근혜 후보만큼 깨끗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년퇴직 후 집에서 쉬고 있는 이모(65)씨는 “예전부터 '골수' 박근혜 지지자였다"면서도 "인혁당 관련 사과 등 최근엔 오직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목적인 것처럼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세도 만만치 않았다.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박모(56)씨는 "이미 대선은 문재인에게로 기울었다"며 "문 후보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지켰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야권단일화가 되더라도 안 후보가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철수 후보를 '메시아'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35)씨는 "안철수의 인기는 기성정치에 대한 식상함에서 비롯됐다"며 "안철수가 괜찮은 인물인 것은 맞지만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 또한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선진정치로 나아가려면 정당정치를 벗어나선 안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내비쳤다.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역시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부산대에 재학 중인 박모(23)양은 "안철수가 강연 왔을 때 학교가 떠들썩했었다"며 "웬만한 유명인이 와도 그 정도 소란은 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 안 후보를 뽑겠다는 친구들이 많은 걸로 봐서 대학생들에겐 확실히 어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출마 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콘서트를 여는 등 젊은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윤 모(29)씨는 "문 후보가 복지나 양극화 해결에 신경을 쓸 것 같은 기대감이 들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럽의 9월 4주 대선후보 다자구도 지지율조사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의 유권자들은 문재인 19%, 박근혜 51%, 안철수 22%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문·안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부산은 그야말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