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선 주자들의 추석 민심잡기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전까지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5%,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은 46% 대 45%를 각각 기록해 1%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다만 야권단일 후보로는 문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8일 닷새간 유권자 15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다. 이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다.
지난 24일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힌 박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 후보 지지도는 9월 24일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 후 특별한 변화 없이 전주와 동일했다. 한국갤럽은 "박 후보의 지지도는 24일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 후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 지지도는 박 후보 39%, 안 후보 28%, 문 후보 21%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대선후보 확정과 안 후보의 출마선언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은 "9월 셋째 주에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으며 안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해 지지도가 급상승했는데 이 지지도가 넷째 주에도 유지됐다"고 밝혔다.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는 전주와 마찬가지인 문 후보 46%, 안 후보 3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 지지자(456명) 중에서는 문재인 58%, 안철수 37%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542명) 중에서는 문재인 33%, 안철수 45%였다. 새누리당 지지자(541명) 중에서는 문재인 51%, 안철수 29%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안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다운계약서,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안 후보 측이 즉각 사과와 해명에 나선 상태여서 이런 검증 공방이 지지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추석 이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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