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사, 호텔과 사랑에 빠지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해외관광객 급증, 지자체 유인책으로 호텔투자 러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호텔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호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등 연휴 기간 일본 및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건축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 지자체의 유인책도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호텔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 정부를 비롯해 서울시가 관광 인프라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호텔 사업이 건설사들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기존 건축물을 호텔로 전환할 경우 용적률 완화와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 도화동 병원 건물을 인수해 비즈니스 호텔 투자에 나섰다. 463평 부지에 지하4층 지상 23층의 건물을 신축해 390실 객실 규모를 갖춘 특2급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여러곳에서 비지니스 호텔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나 서비스드레지던스나 아파트형 공장에는 진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화동 비지니스호텔의 운영은 신라호텔에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사옥을 260여실 규모의 호텔로 건립키로 하고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일부 부서 이전으로 생긴 유휴 건물 및 부지를 호텔로 활용한 것. 호텔이 완공되면 운영은 계열사인 오라관광이 맡는다. 또 서울 중구 장교동 부지를 매입해 500여 객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며 을지로 인근 200여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건립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호텔을 운영 중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시공한 쉐라톤 인천 호텔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GS건설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수주해 내년 3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태영건설은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구 중외제약 부지에 들어설 비즈니스호텔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파크 하얏트 서울'을 운영 중이며 2014년 '파크 하얏트 부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인근에 들어설 '종로 이비스 호텔' 신축공사도 수주해 공사 중이다.


이밖에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부영주택도 호텔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제주 서귀포시 '부영CC 관광호텔'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3월 대한전선으로부터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내 위치한 '티롤호텔'을 인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앵커호텔' 사업도 인수해 명칭을 '부영호텔'로 변경하고 오픈을 준비중이다. 또 소공동 부지를 매입해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호텔 건립이 떠오르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국가에서도 호텔 건설을 장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텔 사업은 비교적 사업구조가 안정적이어서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