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한국항공우주(KAI) 본입찰적격자 선정까지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마감된 한국항공우주산업 2차 예비입찰 마감 결과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가 계약법상 유효경쟁이 성립됐고 이후 예비입찰서를 평가한 후 주주협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주 내 본입찰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대성 연구원은 KAI 인수를 위해서는 지분금액 9889억원과 통상적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해 1조3000억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2분기말 기존 1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긴 하지만 기본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하면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며 "반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항공산업 특성상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입찰참여로 KAI 인수 가능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돼 본입찰적격자 선정까지 대한항공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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