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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노(NO) 배당금" 되나.. 투자자들 전전긍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부진에 자금줄마저 말라붙은 노키아의 투자자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노키아가 몇 십년만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강도 높은 비용절감 정책에도 매월 3억달러씩을 소진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우량주였던 노키아의 주가는 5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키아의 주가는 27일 2.038유로로 연초대비 46% 하락한 상태다.

노키아는 지난 1989년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해 왔지만, 올해도 배당을 실시할 경우 약 7억5000만유로(약 9억6400만달러)의 현금을 소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올해 상반기에 23억4000만 유로의 손실을 냈으며 하반기에도 손실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노키아의 현금보유고가 6월 42억 유로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으며, 연말에는 30억유로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 SEB은행의 미카엘 안틸라 회사채담당 매니저는 “지금 노키아의 최우선 과제는 가능한 한 빨리 매출을 늘려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현금보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인자였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등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에 밀려났다.


운영체제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노키아는 이달 새로운 ‘윈도폰8’ 기반 스마트폰 루미아 920과 820을 선보였지만 뒤이어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빛이 바랬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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