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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홈페이지 개편으로 사회공헌·홍보 두마리 토끼 잡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근 LG, 두산 등 대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 이용이 용이하도록 홈페이지를 재구축하고 있다.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지난 5월 시청각 장애인도 자유롭게 홈페이지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시청각 장애인은 리더기를 별도로 사용해야 정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소리와 자막을 지원해주는 기능을 컨텐츠에 장치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그룹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했다. 이번에 구축된 홈페이지는 이미지 인식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음성지원프로그램을 깔아 놨다. 색구별에 곤란을 겪는 방문자를 위해 이미지 배경색과 명도를 수정하는 등 가독성을 높여 홈페이지를 디자인했다. 청각장애인이 동영상과 음성 컨텐츠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막과 텍스트 등 보조수단도 갖춰 놨다.


포스코 역시 2009년 이후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현재 포스코는 원클릭으로 원하는 페이지에 도달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도 내년 4월 전에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청각 장애인들의 장애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며 "시행령이 본격적으로 발동되기 전에 되도록 관련 작업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의 경우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능을 향상시킨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통창구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그룹은 최근 사람들의 SNS 이용이 활발하다는 점에 착안해 사진 등 퍼가기 기능을 향상시켰다. 올 3월 재 오픈한 LG그룹 블로그는 유투브와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LG그룹의 실시간 소식을 전하는 한편 힐링코드, 인물탐구 등의 코너를 마련해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개인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며 최근 행보와 관련된 사진과 메시지를 간간히 띄워놔 소통하는 CEO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 이후 월 평균 트래픽이 작년 대비 10% 늘었다"며 "새 단장한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업이미지 제고나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역시 헬로우포스코라는 블로그를 지난달 3일 오픈해 자사와 관련된 소식, 인물, 역사 등을 담은 컨텐츠를 소개하고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활용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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