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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껴안기로 용광로 선대위 구성
외곽 경제자문단 띄워 무당파·중도층 공략 시동


문재인, '安 견제' 黨에서 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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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현상이라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을 풀 수 있는 건 개인 안철수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1차 회의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이 결국 정당으로 수렴돼 정당 쇄신과 함께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만큼 쇄신돼야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쇄신과 변화'의 첫 걸음으로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힘쓰고 있다. 추석 민심을 붙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가 친노(親노무현)이라는 굴레를 벗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 문재인 캠프의 키워드는 '통합을 통한 변화' = 전날 영입한 합리적 보수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그 신호탄이다. 문 후보는 윤 전 장관의 합류로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친노에서 벗어나 좌우 스펙트럼 모두에 확장성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윤 전 장관의 영입으로 중도ㆍ무당파층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안 후보를 견제하면서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포용한다는 평가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를 구성하는 대원칙으로 '통합과 변화'를 제기하면서 "우리 당의 화합과 함께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선대위, 정당의 쇄신과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대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여러 정파 간의 화합을 이루고 진보진영과 중도개혁적 시민사회,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껴안는 '통합을 통한 변화'다.


통합을 위한 탈계파는 대선기획단(담쟁이기획단)과 민주캠프 구성에서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선대위의 곳간을 관리하는 총무본부장과 유세ㆍ홍보를 담당하는 소통1본부장은 손학규 후보 경선 캠프 출신의 우원식ㆍ조정식 의원이다. 김두관 후보 경선 캠프 출신으로는 문병호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정세균 후보 경선 캠프에선 전병헌 의원이 매니페스토본부장을, 강기정 최고위원이 직능 쪽 담당인 동행2본부장에 선임됐다.


◆ 외곽 경제자문단 띄워 안정감 강조 =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전직 장관급 관료로 구성된 경제자문단과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다. 가칭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으로 이름 지어진 자문단은 선대위 공식조직과는 별개로 가동되며 문 후보를 측면지원하는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거시경제),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금융),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노동),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산업),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조세) 등 개혁적ㆍ합리적ㆍ중도 성향의 인사들이 고르게 포진돼 외연 확대를 통한 중도층 공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책 경험이 부족한 안 후보와 대비해 안정성을 보여줌으로써, 무당파ㆍ중도층을 공략하는 안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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