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담배 없는 대회를 만들겠다."
최경주(42ㆍSK텔레콤ㆍ사진)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을 1주일 앞두고 27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금연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갤러리의 휴대전화 통제에 이어 올해는 담배 연기조차 없애 비흡연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나 역시) 미국 가기 전에는 하루에 담배를 3갑씩이나 피웠다"는 최경주는 "2003년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코스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다는데 놀랐다"며 "비흡연자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톱 10'이 두 차례에 불과한 부진에 대해서는 "잘해보기 위해 욕심이 앞섰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에는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7승 이후 지난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8승을 하기까지 3년 반을 기다렸다"는 최경주는 이어 "기계는 부속만 잘 바꾸면 20~ 30년씩 유지되지만 사람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꾸준한 체력관리와 연습으로 프로정신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여주(경기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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