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진重 '고공농성' 아픔딛고 대타협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본급 15% 인상 임단협 잠정합의…신규 수주 관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사상 최악의 노사갈등을 겪었던 한진중공업이 4년 만에 15%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한 임금ㆍ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면서 지난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현장 근로자 400명 정리해고, 1년에 가까운 총파업, 306일간의 크레인 고공농성'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조남호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번에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함에 따라 사상 최악의 노사관계를 딛고 1년 만에 정상화를 위한 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26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5%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등 1200만원 지급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7일 조합원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과반의 찬성이 나오면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된다.

한진중공업 노사의 임단협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해 대량 해고 등으로 불거진 노사갈등을 딛고 대타협을 이뤘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정리해고한 노동자들을 재취업시키라는 국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다음 단계로 노조와의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간 노사 간에 깊게 쌓였던 골을 쉽게 메울 수 없었던 탓이다.


지난해 한진중공업은 사측의 대량 해고와 이에 맞선 노조의 총파업으로 노사 간 고소ㆍ고발 등 대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2010년 12월20일부터 지난해 11월10일까지 1년 가까이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지난해 1월6일부터 한진중공업 크레인에 올라가 309일간 '고공농성'에 나섰다. 또한 전국에서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지탄하는 노동자들이 '희망버스'에 올라타 총 5차례에 걸쳐 한진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자 400명 중 94명을 재취업시키로 한 국정감사에서의 약속을 오는 11월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 수주가 전무한 상황에서 임금을 한꺼번에 15%나 올린 점도 노사 간 대타협의 결과로 해석된다.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신규 선박 수주를 한 건도 따내지 못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일감이 없는 상태에서 임금을 올리기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노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지난 4년간 못 올렸던 임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한진중공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4636만원으로 대형 조선사 연봉의 60% 수준이다.


관건은 언제 신규 수주 낭보가 울리느냐다. 새로운 일감을 따내지 못해 독(배를 만드는 부두)이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는 지난 6월 올해 처음으로 중형급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따내며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문제는 영도조선소다. 본사 직원들은 여전히 일감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신규 수주를 위해 여러 선주사와 접촉을 하고 있다"며 "조선경기가 워낙 안 좋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일감 따내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최대한 빨리 수주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