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한진중공업이 영업정상화와 부채축소가 뒷받침 돼야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가를 2만10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실행예산 환입, 보유자산매각 등 일부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
한영수 연구원은 “후판가격 하락과 생산성 개선 및 계절적 요인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자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1분기말 연결기준 순부채는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과 유사한 수준이다.
순부채 감소를 위해서는 보유토지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상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인천북항부지 매각 및 개발에 여전히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을 통한 현금 확보도 시급하다. 신규수주가 중요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부산영도조선소와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신규 상선 수주 소식은 전무하다.
한 연구원은 “상선부문의 발주량과 선가 모두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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