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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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춤은 안 추고 다리만 벌렸다'는 주장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후보가 오전에는 5ㆍ16, 유신, 인혁당 사건에 사과하고 오후에는 말춤을 췄다"며 "오전에 과거사를 사과했으면 최소한 오후만이라도 그 유족들이나 역사 앞에 근신하면서 진정어린 눈물을 흘렸으면 우리는 이해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변인에서 사퇴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박 후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이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본변인'을 살리기 위해 대변인을 차버렸는데 박근혜 인사를 보면 박정희 인사가 보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을 다시 대통령으로 뽑는 일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민주당은 모두 노력해서 꼭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내 이런 역사의 죄인들을 응징하고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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