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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섬, 파도같은 호텔, 숨쉬는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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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건설대상]해외건축부문 대상 선정..쌍용건설 W호텔

특수유리 채택 냉방 안해도 26℃..빗물 70% 재활용 年 5억원 절감
랜드마크 '마리나 베이 샌즈' 이어 'W호텔' 내달 준공


그림같은 섬, 파도같은 호텔, 숨쉬는 친환경 W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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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해외 고급 건축의 명가' 쌍용건설이 '2012 아시아건설종합대상'에서 해외건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기존 두바이 3대 빌딩 중 두바이그랜드하얏트호텔과 에미리트타워호텔 2개를 쌍용건설이 시공할 정도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역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배인 작품이다. 싱가포르의 엄격한 친환경 기준과 생산성을 통과한 'W호텔'은 내달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이달에도 이라크와 적도기니에서 27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건축 명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1세기 건축의 기적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2010년 쌍용건설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찬사 속에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3개 동 총 2511 객실 규모에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양으로 각 동이 입(入)자형 구조인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지상 최고 기울기가 52도나 된다. 동측 건물을 지상 70m(23층)에서 서측 건물과 연결한 후 57층 (스카이파크 포함)까지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는데 경사진 구조물 시공을 위해서는 교량 건설에 쓰이는 특수 공법까지 동원됐다.


이 호텔 3개 동 상층부에는 축구장 약 2배 크기(1만2000㎡)로 연결된 스카이 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수영장,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등이 들어섰다. 특히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이 호텔은 첨단 공법을 바탕으로 27개월 만에 무재해 1200만 시간 기록으로 완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기도 했다.


◆친환경 명품 호텔 '싱가포르 W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뒤를 잇는 명작이 바로 '싱가포르 W호텔'이다. 2009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하는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W 호텔' 공사를 현지 최대의 부동산개발업체인 CDL사로부터 약 1500억 원(1억3000만달러)에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단독 수주해 시공 중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W 호텔은 CDL사가 관광 휴양지 센토사 섬에서 5억달러 규모로 추진 중인 최고급 콘도미니엄, 오피스, 상업시설이 포함된 '키사이드 컬렉션' 개발사업 중 호텔부문 프로젝트다.


센토사 섬 해안선을 따라 지하 1층, 지상 7층, 1개동, 총 241객실 규모로 건설 중인 'W 호텔 (W Hotel)'은 해변에서 파도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500석 규모의 연회장, 요트 선착장, 최고급 레스토랑, 수영장, 개인용 스파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W호텔은 연평균 기온이 32~34℃인 싱가포르에서 냉방을 하지 않고도 내부를 26℃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연간 태양 이동 경로와 조도량을 분석해 낮에는 열을 차단하고 밤에는 열을 흡수하는 자재와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실내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미국 실내공기환경기준 권고치 (0.1ppm)보다도 낮은 0.08ppm 미만, 소음도는 국내 일반주거부문 기준(50~58dB)보다 낮은 40dB을 유지하도록 했다. 빗물의 70% 이상을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5억2000만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친환경 설계로 2010년에는 W호텔이, 2011년에는 이 호텔에 부속된 리테일 샵인 키사이드 아일 싱가포르 건설청(BCA) 주관이자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제에서 'BCA 그린마크크'에서 플래티넘을 받았다.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도를 도입한 총 7개국에서 호텔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W호텔이 처음이다.


사업을 총괄한 백휘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친환경기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이룩했다"며 "다른 건설사에서 현장 견학을 올 정도로 쌍용건설의 고급 건축기술이 집약됐다"고 말했다.


한승표 W호텔 현장소장은 "공사현장이 센토사 고급 주택지에 있어 평일 저녁 6시 이후에는 레미콘 등 대형 차량 출입과 소음작업이 금지되는 등 여건이 힘들었지만, 직원들이 소장의 질책을 묵묵히 받아가며 맡은 업무를 성실히 소화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명품 건축 신화= 지난해에도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2개의 건축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르 누벨 레지던스'와 쿠알라룸푸르 신흥 번화가인 다만사라 하이츠에 들어설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 등 최고급 서비스드 아파트를 각각 미화 약 1억2700만달러(1375억원)와 1억4500만달러(1487억원)에 따낸 것이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맞은편에 들어설 '르 누벨 레지던스'는 43층, 49층 2개 동 총197가구 규모로 2014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쿠알라룸푸르 신흥 번화가인 다만사라 하이츠 내 '다만사라 시티 레지던스'는 30층 2개 동 총 390가구 규모로 완공은 2014년 3월 예정이다.


베트남 리비에라 콘도미니엄, 싱가포르 베독 복합개발사업, 아프리카 적도기니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 건립 공사 등도 올해 연이어 이뤄낸 성과다. 쌍용건설의 해외 국내 건축기술 명성은 청출어람 그 자체란 평을 얻고 있다.

그림같은 섬, 파도같은 호텔, 숨쉬는 친환경 쌍용건설 CI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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