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프치러 GO~] 불황에는 "극과 극" 마케팅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프리미엄 모델은 판매 꾸준, 이마트는 '저가 마케팅'으로 관심유도

[골프치러 GO~] 불황에는 "극과 극" 마케팅
AD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비싸거나, 혹은 싸거나"

불황에 맞서는 골프용품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다. 메이커들은 일단 "프리미엄급 모델의 수요는 꾸준하다"는 이유로 브랜드를 막론하고 고가 골프채를 내놨다. 다른 한쪽에서는 물론 파격세일이 눈길을 끈다. 이마트에서는 최근 골프대전을 통해 저렴한 제품들을 쏟아냈다. '대형마트에서 골프채를 구입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거품을 확 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 "비싸야 팔린다?"= 본격적인 가을 골프시즌에 접어들면서 타이밍도 딱 맞다. 특히 불황일수록 프리미엄 모델을 찾는 골퍼들의 구매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캘러웨이골프가 '레가시 퍼플'을 풀라인업했다. 보라색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귀한 품격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가 80만원, 우드 45만원 등 기존 모델보다 10~20% 가량 더 비싸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보다 앞서 '글로리'를 내놨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외관도 고급스럽다. 화이트 드라이버로 인기를 끌었던 R11이 71만원이었던 데 비해 드라이버 가격이 95만원, 우드가 67만원, 퍼터 50만원 등 상대적으로 비싸다. 5피스짜리 글로리 골프공도 8만원이나 한다. 석교상사는 이름에 아예 '프리미엄'을 붙인 '파이즈 프리미엄'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180만원이다.


PRGR은 2300만원짜리 한정판 풀세트로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이 고가 모델인 혼마는 VIP라운드 등 마케팅에까지 정성을 쏟았다. 김자영(21)과 등 6명의 용품계약 선수가 동반플레이를 한다. 5스타 드라이버 1개가 600만원, 아이언세트는 5500만원에 달한다. 골프화도 마찬가지다. 가장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고 있는 에코골프는 지난해 동기대비 48%나 성장했다. 최근 한 백화점에서 열린 골프대전에서는 하루 만에 100켤레가 팔려나갔을 정도다.


▲ "골프채도 마트에서 산다"= 이마트가 지난주까지 골프대전을 열어 재미를 톡톡히 봤다. 평소 동경하던 고가 제품을 싸게 팔면서 관심을 유도하는가 하면 싼 제품을 더 싸게 내놔 판매고를 올렸다. 구모델이지만 당연히 성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제품들을 모았다. 던롭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젝시오 포지드 드라이버는 49만9000원으로 출시당시 가격보다 35%나 저렴하다. 우드나 아이언도 마찬가지다.


테일러메이드의 R11은 28만9000원에, 혼마의 HT-01은 65만원에 불과하다. 나이키 골프공은 40%가 싼 2만4900원, 아디다스골프화도 일부 모델이 40%나 저렴하게 내놨다.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골프용품 판매는 진열돼 있는 상품을 소극적으로 파는데 그쳤다면 이마트의 경우 '빅텐'이라는 스포츠 전문매장을 거점으로 골프전문 매장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시타도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하는 등 투자도 아끼지 않는 실정이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대전의 경우 젝시오 포지드나 혼마 같은 고가의 제품을 앞세워 우선 관심을 끈 뒤, 수요가 많은 브랜드까지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한다"며 "매출이 동시에 상승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가 제품을 저가로 파는 게 아니라 고가의 이월 상품을 저가로 제공하며 고객의 니즈도 실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팔린다"며 "신제품에까지 관심이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