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폴 라이언 미국 부통령 후보는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 탓에 중동은 지금 1979년 이란 혁명 때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후보는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리마에서 한 연설에서 중동은 지금 이란 시위대가 1979년 미국 대사관에서 시위를 벌인 것과 흡사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했다.
1979년 2월11일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원리주의에 입각한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킨 이란 혁명이후인 이해 11월4일 이안의 혁명 시위대는 당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해 50여명의 미국인을 인질로 붙잡았다.
라이언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평화를 복원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의 밋 롬니 대통령 후보와 라이언 후보는 이집트와 시리아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라이언 후보는 “우리는 네명의 외교관의 목숨을 잃었다. 미국정부가 나머지 세계에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우리의 가치에 대해 애매모호했으며, 개인의 권리와 인권,민주주의를 느리게 변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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