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거품이 빠지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
아웃도어 브랜드의 유통구조는 제조사가 제조를 한 후 자체 대리점망을 통해 유통하거나 백화점 혹은 아울렛 등의 유통망을 이용하여 유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 판매가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백화점의 수수료 및 대리점의 마진, 재고부담 등을 포함시켜서 판매가를 설정한다. 남은 재고들은 각종 할인이벤트로 인해 재고를 소진시키며 원가 회수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로 처리한다.
제조업의 불황과 치열해진 경쟁 등에 힘입어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의 시장 성장세가 주춤함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가격인하를 하고 있다. 예전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격거품 논란에서도 강경한 반응을 보였던 브랜드들이 시장성장세에 맞춰 가격정책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할인 이벤트에도 의구심을 표하며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
의류브랜드 소비자들이 의류업계의 관행적이고 불합리한 가격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꼭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직영매장의 유무이다. 직영매장은 의류회사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매장이다. 개인이 매장을 보유하고 신청하면 되는 대리점과는 달리, 직영매장은 본사의 직원에 의해 직접 관리되는 매장이다. 유통구조에 의한 마진 및 재고부담이 판매가에 포함되지 않으며, 본사의 온라인 매장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거품논란이 끊이지 않는 아웃도어시장의 브랜드들 중에 오직 직영매장만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과연 있을까?
합리주의 아웃도어 칸투칸
칸투칸은 온라인 쇼핑몰과 직영매장만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직영매장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칸투칸의 대표적인 등산화인 K89 발티스탄 뷰틸 70 방수등산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등산화는 ‘판매보다는 보급이 목적이다’ 라는 광고카피 아래 최고급 누벅, 우수한 성능의 테트라텍스 방수필름 등을 사용하면서 6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비슷한 기능성의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가격 수준이 3분의 1 수준이다. 그 밖에 기능성 등산자켓, 바지 등이 10만원를 넘지 않는다. 이러한 가격대가 가능한 것은 직영매장의 역할이 크다.
칸투칸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은 아주 쉽고 빠르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유통구조를 가진 브랜드에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칸투칸은 직영매장만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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