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위해 기업 과감한 투자·인재 육성 필요성 강조...2012 지역발전주간 개막식 참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기업의 과감한 투자ㆍ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지역발전주간' 개막식 축사에서 "지나친 위기감은 오히려 경제를 위축시켜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위축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어렵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곧 회복되어 성장도 높아지고 무역도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럴 때 더 과감히 투자하고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한 기업은 경제가 회복됐을 때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우리 경제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이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큰 기회"라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광역화'와 선택과 집중을 위한 '특성화'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지역과 세계가 직접 만나는 글로벌 시대이며, 사람과 상품ㆍ자본이 거침없이 드나드는 세계화 시대"라며 "이런 기회를 살리자면 그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광역권별로 지역의 대표적 신성장 산업이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지역내 총생산(GRDP)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역이 발전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도록 정부는 '바텀-업(Bottom-Up) 지원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KBS 1박2일팀과 설경원 전북대 교수, 안태로 한미칼라텍 대표이사, 강일구 호서대 총장, 고인영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장 등이 지역 경제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1박2일팀에선 개그맨 이수근씨가 팀을 대표해 수상식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을 마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컨벤션센터 1층에 위치한 전시장을 둘러봤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