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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세 청년 신용불량자 2만명 육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김기식 의원 주장..저축은행 신용불량자가 대부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20대 청년의 대출액이 7조원에 육박하고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불이행자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김기식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28세 청년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8세 청년들의 총대출액은 8조8479억원이며 1조9700여억원이 상환돼 6조9706억원의 대출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3개월 이상 연체된 채무불이행자는 1만952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대출을 많이 받는 금융기관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순이다. 은행 대출은 약 6조9706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저축은행 대출은 1조936억원(12%), 카드사 대출은 7240억원(8%)으로 나타났으며 보험사 대출은 3447억원(4%)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상당수인 78%(1만5290명)는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자 3107명, 카드사 대출자 1092명, 보험사 대출자 31명 등이 3개월 이상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식 의원은 “금리 10% 미만의 은행 대출이 어려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20%대)인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저축은행의 고금리로 인해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 1인당 업권별 채무불이행 평균 금액은 카드사 2060만원, 보험사 1150만원, 은행 1010만원, 저축은행 401만원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청년들의 채무불이행 원인이 주로 학자금 대출과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생계형 대출이 많으므로 금융당국이 청년들에게 저금리 은행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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