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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남교 공사 붕괴현장 14명 사상…조사반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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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경기도 파주 장남교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하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8시55분쯤 경기도 파주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장남교 신축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4명이 15m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들은 문산중앙병원, 문산무척조은병원, 파주병원, 일산백병원 등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근로자 17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장남교는 파주 적성면과 연천 장남면을 잇는 임진강 교량으로 총 길이는 539m다. 다리 상판은 한 차로에 하나씩 2개로 이뤄져 있고, 이 중 파주 적성면과 접한 55m짜리 상판 1개가 붕괴됐다.


사고 구간은 접경지역에 설치돼 군(軍) 협의 과정에서 유사시 다리 일부를 폭파하기 쉽게 설계된 곳이다. 이에 다른 구간과 상이한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다른 구간은 상판을 80m씩 차례로 연결하는 ILM공법(밀어내기 공법)이 도입됐다. 그러나 사고 구간은 55m 길이의 상판을 세 가닥으로 나눠 하나씩 현장에서 직접 타설하는 공법이 사용됐다.


공사 발주처인 경기도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기존의 장남교가 장마 때 수시로 물에 잠겨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군과도 설계를 협의한 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남교 공사는 2008년 2월11일 착공했으며 2013년 4월30일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 도로사업소는 2차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사람들의 현장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발주처인 경기도 도로사업관리소와 시공사, 감리사 등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국토해양부 건설안전과에서도 2명이나 사망한 큰 사고라고 판단해 경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시설안전공단, 민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사고조사반을 편성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조사반을 편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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