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17.46포인트) 내린 1만3579.47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이한 S&P500지수는 0.01%(0.11포인트) 소폭 내린 1460.15에, 나스닥지수는 0.13%(4.00포인트) 상승한 3179.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새 구제금융 프로그램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27일 스페인에 대한 전면적 구제금융 지원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세금 인상이나 지출 삭감 등을 강제하지 않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은 성공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전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등 전세계 9개국에서 ‘아이폰5’ 판매가 개시되면서 애플 주가의 강세가 기대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애플 주가는 0.2% 상승한 700.09달러를, 시가총액은 6562억73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맥도날드, AT&T, 제너럴일렉트릭(GE), 엑스모빌이 강세를 보였고 코카콜라, 알코아, 시스코는 약세를 보였다.
앨런 게일 리지워스캐피털매니지먼트 선임투자전략가는 “긍정적인 뉴스가 없었음에도 이 정도면 선방”이라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행크 스미스 해버퍼드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주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세에 대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일본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에 따른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47센트) 오른 배럴당 92.89달러로 마감해 5일만에 반등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3%(1.39달러) 상승한 배럴당 111.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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