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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호조에도 혼조 마감..다우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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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각종 지표 호조에도 양적완화 이후 경기 침체 및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0.09%) 상승한 1만3564.6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32포인트(0.16%) 하락한 1458.87, 나스닥지수는 0.87포인트(0.03%) 밀린 3177.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에 사상 최초로 700달러를 돌파했다.


◆2분기 미국 경상수지 적자 큰폭 개선

미국 상무부는 올해 2·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117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50억달러 적자보다 큰 폭으로 축소된 수치다.


전분기 기록했던 1336억달러 적자에 대비해서도 12%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2분기 미국의 수출이 전분기 대비 늘어나고 무역 적자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규모도 3%를 기록해 전분기 3.5% 대비 축소됐다. 지난 2005년 4분기 기록했던 6.5%에 대비해서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조엘 내로프 사장은 "수출은 무난했지만 정말 우려되는 것은 유럽의 상황이다"며 "유럽의 문제가 오랜 기간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체감 경기도 상승세 이어가


미국의 9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8일(현지시간) 9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37보다 높은 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지난 2006년 이후 6년래 최고치다.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경기의 호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5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건설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애플 주가 사상 최초 700달러 돌파


이날 애플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7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701.9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0달러(1.23%) 오른 699.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은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의 사전 주문량이 24시간 만에 200만대를 넘었다며 이는 전작인 아이폰4S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대감에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올랐다. 덕분에 시가 총액 역시 세계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애플은 "주문이 당초 공급량보다 많아, 9월 공급 예정이었던 계획을 변경해 사전주문 기기는 오는 10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경제 우려 탓에 하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1.4%) 하락한 배럴당 95.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9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111.8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 효과가 반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진한 경기 회복으로 옮겨갔다.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가 심각한 경제 위기를 반영한다는 투자심리가 유가 하락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온스당 60센트 오른 1771.2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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