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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秋夕스타일]“기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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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동복지시설 신애원, 50년 이후엔 글로벌 아동사회시설로 발전할 것

[나만의 秋夕스타일]“기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이미화]사회적 배려를 즐기는 신애원 아동들은 다른 복지시설보다 마냥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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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은 기본 생활에 필요한 자금만 지원되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부는 시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이러스처럼 전해질 수 있는 것 같다.” 김오현 사회복지법인 동명회 이사장(사진)은 ‘작은 것이 모여 큰 힘이 되는 게 기부’라고 정의했다. 김 이사장은 “‘기부는 거액을 하는게 아니냐’는 편견이 있는데 100만원을 한 사람이 기부하기보다 1만원씩 평생을 기부하는 게 좋다”며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큰 힘이 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1962년 아동보호시설 신애원을 설립한 뒤 50년 만에 사회복지법인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50여년 동안 900여명의 아동들이 보살핌을 받았고 사회에 진출한 아동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 영국 순방시 통역관으로 활약했던 공무원이 대표적 인물로 운동선수, 사업가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애원이 속한 사회복지법인 동명회는 노인양로시설로 벧엘타운, 요양시설로 벧엘요양원, 동명전문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빛고을어린이집이 있다. 공동생활과정 로뎀나무그루폰(가정화된 시설에서 아이들을 돕는 시설)과 동명학원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연령제한은 없고 가장 어린 아동이 18개월, 대학생 나이의 아동도 있다. 과거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아동시설에서 떠나야 했으나 대학재학 기간 동안까지 연장에서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25세까지도 시설에 머무를 수가 있다.


신애원은 80명이 거주. 직원은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보육교사로 오후 3시부터 오전9시까지 근무하고 학교에서 하교하는 아이를 밤새 돌보고 다음날 학교를 등교 시킨 후 퇴근하는 10명의 교사가 아이들의 엄마가 돼 돌봄을 펼치고 있다.
김오현 이사장은 “아동복지 사업이 다소 소모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사회 불균형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면 생산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복지사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인식되었음 하는 바램”이라며 “저출산 얘기도 많은데 시설 아동들을 마음으로 낳은 자녀로 키우면 더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아동들을 보살피는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결국 자립”이라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입소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만의 秋夕스타일]“기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그는 또 “공부만 하기 보다는 심리상태를 파악해 심리치료를 통해 정서적인 부분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며 “생활이 즐거워져야 삶의 만족도가 커지기 때문에 문화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회적배려 차원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겼다.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 영수학원 등에서도 사회적 배려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고 있어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은 기본 생활에 필요한 자금만 지원되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동 한 명당 한 끼 급식비가 1300원, 의복비가 1년에 15만원이 소요돼 3분의 2는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는 아동들에게 더 많은 재원을 지원할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절반씩 매칭펀드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지원이 적으면 그만큼 전체 지원금액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에 후원과 재능기부, 지역사회의 후원활동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재능기부도 재정기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김오현 이사장은 “세계 10위권 내에 경제대국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더 나아가 이후 설립 100주년까지 50년 동안은 해외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필리핀지역 쓰레기장이나 판자집에서 사는 ‘코피노’ 아동들을 돕는 사업을 해보자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피노가 부끄러운 우리사회의 단면이기도 하지만 우리사회가 담당할 부분이어서 그런 지원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김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필리핀에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코피노를 교육하고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에도 아동들을 데려와 적령기에는 한국사람과 결혼도 추진하고 정부와 협의해서 직업알선도 한다는 계획이다. 언어교육도 병행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육성하고 한국 동명회도 필리핀과의 교류사업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동들의 독서문화공간 ‘우림북카페’
오후 3시. 색색깔의 아기자기한 화분들, 예쁜 테이블과 의자들,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때로는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눔 시간을 가지며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이곳은 아동양육시설 신애원(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에 개설된 ‘우림북카페’다.


신애원 아동들은 하교 후 집에 오면 기본적인 과제와 학습을 마친 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하루의 큰 즐거움이다.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우림북카페’가 문을 연 것은 지난 6월 15일. 신애원과 벧엘요양원, 벧엘타운, 동명전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동명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한성식씨를 비롯한 지역사회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신애원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독서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해 준 것이다.


이 공간은 이전까지는 신애원 아이들이 이용해왔던 독서실과 컴퓨터실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이어서 내부가 눅눅하고 어두워 아이들의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북카페로 재탄생시킨 것. 북카페에 진열된 도서들도 자원봉사자, 후원자, 학교 담임선생님, 출판사 등에서 모아 보내줬다.


매년 신애원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해온 한성식씨(40)는 “북카페가 신애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다락방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북카페는 신애원 아이들이 자치회를 구성하여 직접 운영한다. 북카페 운영에 따른 규칙들을 스스로 정하고 영화, 독서프로그램 등도 자치회에서 정해 진행한다.


신애원 자치회장 김명로군(18)은 “북카페 운영을 위해 같이 모여 의논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과도 더 친해지고 생활도 즐겁다”며 “인근 노인요양시설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도 많이 이용해 이곳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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