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제조사와 만남 가질 예정…안드로이드 진영 결집 공고히 하려는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오는 27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구글의 첫 태블릿PC '넥서스7'의 국내 출시를 공식 선언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구글이 개발에 참여한 넥서스7을 소개할 예정이다.
넥서스7은 지난 6월 2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지난달 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전파 인증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서스7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업계에서 돌았던 바 있다.
슈미트 회장이 해외에서 열리는 공식 런칭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삼성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와 안드로이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이번 방안은 최근 삼성-애플의 미국 특허소송에서 삼성이 패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슈미트 회장은 방한 기간 중 삼성 등 국내 제조업체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28일에는 연세대에서 '구글 에릭 슈미트와의 대화'를 주제로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십에 관해 강연한다.
한편 국내 출시될 구글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4.1 젤리빈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 1280x800 해상도의 7인치 디스플레이, 12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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