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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상조업체에 1년새 5만명 몰린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대명그룹 기안라이프웨이, 가입비 줄이고 다단계영업 금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명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대명그룹이 지난해 뛰어든 상조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불황 탓에 올해 국내 상조업계의 신장세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업계 늦깎이인 대명그룹의 이같은 성장은 더욱 도드라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명그룹이 운영하는 기안라이프웨이는 올해 신규가입자 유치 1위를 기록하며 누적회원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만의 성과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침체된 시장상황에서 이제 막 발을 들인 신생업체가 최단기간에 회원 5만명을 달성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국내 상조업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07개 상조회사의 총 가입자 수는 올 5월 기준 351만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만명 줄어 1.1% 감소했다.

이러한 업계 상황에서도 대명 기안라이프웨이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뢰형성'에 있다.


대명그룹은 기존 상조업체들의 방만한 경영ㆍ도덕적 해이ㆍ부실한 고객서비스ㆍ다단계 영업 때문에 갈수록 상조업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상기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오히려 영업기회로 삼았다.


우선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TV 광고에 수억씩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을 확 줄였다. 그 비용 대신 상품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에 투자하고 상조가입 비용을 낮췄다. 또한 기존 상조업체들이 고객 유치 시 인센티브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영업수당을 주는 관례를 없애는 동시에 다단계 방식의 영업전략을 지양해 상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도록 2중, 3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기안라이프웨이 관계자는 "내부 마케팅플랫폼을 변화시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혜택을 돌려준 것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기안라이프웨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명그룹은 향후 리조트 외 상조ㆍ웨딩ㆍ투어 등에 주력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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