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더운 건 그래도 참을 수 있지만 추운 건 참기 힘들지요. 한겨울 추운 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를 겁니다”
그동안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김장 나눔, 장학금 전달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해왔던 '사랑의 보일러 나눔 봉사단' 대표 안용묵 선교사의 말이다.
그래서 올 겨울을 대비해 금천구 시흥5동 암탉이 우는 마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52가구에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며, 필요에 따라 교체까지 지원한다.
19일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전달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진행되는데 사랑의 보일러 나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서영희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12명이 참여해 직접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뜻을 모은 귀뚜라미보일러와 동성특수데칼(대표 임동두)이 후원하며, 민간봉사 단체인 사랑의 보일러 나눔과 구 희망복지지원단이 협력하여 추진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온 가족이 온돌방에 등을 지지던 그 옛날의 정취를 취약계층에게도 사랑의 보일러 나눔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렇게 다양한 민간단체와 기업의 소중한 후원으로 소외계층의 삶에 따뜻한 볕이 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천구 복지정책과(☎2627-136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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