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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기 CEO 후보, 뇌졸증 극복 불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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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는 스테이스 스미스 CFO 유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던 인사가 병마로 인해 결국 은퇴를 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인텔의 수석 부사장인 션 멀로니가 내년 1월 은퇴한다는 회사측 발표를 전했다.

올해 56세인 멀로니는 인텔의 칩 비니지스를 총괄 관장하던 지난 2010년 집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개월간 병원치료를 받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었다. 이후 치료 과정을 거쳐 지난해 인텔 차이나의 의장을 맡으며 업무에 복귀했고 이해 인텔의 야심작인 울트라북을 소개하는 등 비교적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은퇴후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인텔 측은 "뇌졸중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한 그의 노력에 인텔 직원들은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도 "멀로니는 인텔은 물론 반도체 산업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의 퇴임과 함께 인텔의 차기 권력구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널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테이시 스미스를 가장 유력한 인텔의 차기 CEO를 전망하고 있다. 현 폴 오텔리니 CEO는 지난 2005년 부터 인텔을 지휘하고 있다.


영국인인 멀로니는 30년전 인텔에 합류해 영업및 마케팅 총괄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인물이다. 92년부터 95년사이에는 앤디 그로브 전 회장을 보좌해 인텔의 전략을 확립했다.


CPU와 다른 부품들을 통합한 마케팅 기법인 '센트리노'에도 상당부분 관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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