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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풀이를 통한 인생 상담은 제 삶의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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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 보험설계사에서 사주전문가로 인생삼모작 이도현 씨

“사주 풀이를 통한 인생 상담은 제 삶의 보람입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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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IT업계 전문가에서 보험 컨설턴트로 직업을 옮기며 적극적으로 역경을 이겨낸 이도현 씨는 사주 풀이와 작명을 세 번째 업으로 삼으며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월평균 직장인의 3배가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후부터 ‘어떻게 하면 행복과 성공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소중한 일상을 버티듯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찾아가는 길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꼬리를 잡았을 때 주저 없이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이도현(51) 씨가 출간한 <무엇을 하든 성공할 수 있는 셀프 포지셔닝 노하우>의 머리말 중 일부분이다. 최근 보험 컨설턴트에서 철학가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한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삶 역시 여느 삶처럼 쉬웠던 것은 아니다.

82학번인 이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후 미국 네트워크 통신회사의 한국지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기업마다 네트워킹 구축이 한창이었고, IT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였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이 씨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엔지니어에서 단숨에 업무전산화 및 시스템분석가로 자리를 잡은 것. 하지만 복병은 있었다. 판도 변화가 다른 산업보다 빨랐던 IT는 퇴직 시기 또한 빨랐다.


“IT업계에서 마흔 살은 환갑에 속합니다. 승진이 빠른 대신 퇴직도 빠른 거죠.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퇴직을 앞두고 있었던 당시 국내에도 벤처 붐이 불었습니다. 저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벤처기업 창업을 도왔습니다.”
10년 넘게 일하며 쌓은 노하우와 열의를 가지고 시작한 창업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3억원이 넘는 빚을 껴안은 채 회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살기위한 선택, 보험 컨설턴트를 시작하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마흔 살을 또 다른 스무 살로 여긴다. 이 시기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보는 것이다. 이 씨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보험 컨설턴트 일을 시작했다. 이미 IT업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았던 그이기에 더욱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회사가 부도를 맞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보험 컨설턴트를 하던 지인이 외국계 보험회사를 소개해 줬습니다. 그 당시에는 망설일 여유가 없었습니다. 눈 깜작할 사이에 감당하기 힘든 부채가 생겼고,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갔습니다. 빨리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 씨는 보험 컨설턴트가 된 이후 오직 빚을 갚기 위해 살았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늦은 시작이었기 때문에 남보다 배로 뛰어다니다 보니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었던 성격도 바뀌었다.


“사주 풀이를 통한 인생 상담은 제 삶의 보람입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보험 컨설턴트 일을 잘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말을 걸어야 했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나라도 더 계약을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3년 만에 3억 원이 넘는 빚을 다 해결 한 것. 더불어 법인 및 법인 CEO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3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체결하는 3W를 50주 이상 진행하며 단일 신계약 보험료 최대로 기네스에 올랐다. 노력을 통해 보험 업계에서 당당히 인정을 받았지만 노후에 대한 고민은 지속됐다.


“보험 컨설턴트는 무엇보다도 체력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야 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선 남들보다 더 빨리 걸어야 하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수록 보험 컨설턴트 일이 부담스러웠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다시 또 언제까지 보험 컨설턴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죠.”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미래에 대한 고민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남들이 안정을 찾은 나이에도 먹고 살 걱정을 놓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힘들었다. 매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행복’이었다.


철학가가 아닌 인생 상담가로 거듭나다
“사주를 봐주는 일을 처음부터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보험 컨설턴트를 시작하면서 육체와 정신이 모두 지쳤을 때 사주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철학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던 아버지의 지인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대화를 나누며 답답한 마음이 풀렸고 그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철학가를 긍정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당시 사주를 봐줬던 철학가는 보험 컨설턴트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평소 논리적으로 말하던 이 씨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그 또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설명이 동반돼야 한다고 판단, 이때부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그리고 개인에서 법인으로 고객의 범위를 넓히며 입지를 다졌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중요한 일이 있거나 뭔가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마다 철학가를 찾았다. 사주가 체질이나 건강, 운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점이 신기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이거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흥미가 더해졌고 관련 서적을 읽고 있을 때 행복했습니다. 그거면 됐지 더 무엇을 바랄까 싶어 아버지 지인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제자를 양성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습니다. 삼고초려라는 말이 있죠? 딱 그만큼 더 찾아갔던 거 같아요. 저에게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보였는지 제자로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사주명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주명리는 대부분 직장인들의 퇴직 후 창업처럼 기본자금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주명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 일을 시작하기 전 4~5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또한 보험 컨설턴트를 하면서 7년가량 사주명리와 작명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사주를 미신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엄연한 학문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동양철학과 등에서는 사주 명리, 풍수 등을 가르치는 학과도 있다.


“사회적으로 사주명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장 기초적인 부분은 문화센터나 대학의 평생교육원, 역학 협회 등의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기초를 다 익힌 후에도 사주명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쪽 분야로 나가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정해 가르침을 받으면 됩니다.”


이 씨는 보험 컨설턴트의 이점을 사주명리 공부에 적극 활용했다. 보험 계약을 맺으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주를 봐주면서 철학가 훈련을 한 것이다. 요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객들의 사주를 봐주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체크해두고 선생님과 함께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객의 사주를 풀이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거나 다양한 사주를 가지고 학생들끼리 스터디를 한 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씨는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자 고객에게 자신의 사주 풀이가 만족스러우면 그때 다시 자신을 찾아달라고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정 고객을 확보해 나간 그는 올해 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명 · 철학 사무소를 열었다. “현재 고정 고객이 130명 가량 됩니다. 이 고객들이 새로운 고객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한분 한분이 저에겐 소중합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정보와 사주 풀이한 내역을 파일로 철해서 보관합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했을 때 그분의 내역을 묻지 않고 기억해 놓는 것도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는 사주명리 공부를 시작한 분들에게 고정 고객 50명이 확보될 때까지 개인 사무실을 열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이 단순한 사주풀이가 아니라고 한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상담을 하고자 한다. 일례로 직업 선택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엄마와 아들이 찾아와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아들은 군인이 되고자 했으나 엄마가 반대한 것. 하지만 사주를 풀이한 결과 아들에게 군인이 제격이었다. 이에 자세히 설명을 하자 엄마도 납득, 현재 그 아들은 공군사관학교를 목표로 공부 중이다. 이 씨는 인생 상담분야를 전문화하고자 상담심리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순간이 행복하다는 이 씨는 성명감정사 자격을 취득해 작명 및 개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줬다.


“일단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한 후 신생아 작명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피자 두 판을 사들고 방문을 할 테니 이십분 가량만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그리고 가서 신생아 작명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즉석에서 작명 신청을 받죠. 현재 그렇게 해서 고정으로 방문하는 산후조리원이 열 곳이 넘습니다.”


현재 월평균 직장인의 3배가 넘는 소득을 올리는 그는 인생 이모작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제 그의 뒤를 이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50+ 성공노트


자본금 : 순수 개인자본금 0원, 단 교육비가 지출되며, 개인 사무실을 열 경우 임대료 발생.
준비기간: 4년 이상
준비과정 : 가장 기초적인 부분은 문화센터나 대학의 평생교육원, 역학 협회 등의 강의를 통해 수료. 이후 전문가 과정은 개인 교습을 받아 이수.
성공노하우 :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신규 고개 유치에 나섰다. 우선 고정 고객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작명의 경우 산후조리원 등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 신생아 작명 필요성에 대해 20분가량 프레젠테이션을 해오고 있다. 현재 10곳의 고정 방문 산후조리원 확보.


이코노믹 리뷰 정혜선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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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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