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19일 잠적 후 처음으로 외빈을 맞았다.
시 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만났다. 그는 패네타 장관에게 "당신의 방문이 국가 대 국가, 군 대 군의 관계를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 5일로 예정됐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취소하는 등 최근 2주일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 15일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시 부주석이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 외빈을 공개적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미국의 일본 내 미사일방어(MD) 기지 추가건설 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네타 장관은 시 부주석 등과의 회동에서 센카쿠 문제와 같은 영토분쟁에개입하지 않는다는 자국의 공식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중국 측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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