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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후 3시 대선출마선언···女·與1 男·野2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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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후 3시 대선출마선언···女·與1 男·野2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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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연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마결심의 배경과 국정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 원장이 지난 7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난 과정을 설명하는 '국민 보고회'를 20여분간 가진 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안 원장은 20일부터 공개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측근 참모그룹인 금태섭, 강인철, 조광희 변호사와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참석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등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은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무소속 대선주자로 가세하면 대선을 3개월에 남긴 초반 구도는 여권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3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선판세도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대세론을 이어온 박 후보는 친박근혜계 좌장격인 홍사덕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탈당한데 이어 친박계 송영선 전 의원이 박 후보를 팔아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잇단 악재에 직면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해 컨벤션효과를 누리며 지지율 상승을 보이고 있으나 당내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장애물도 넘어야 한다. 세 후보의 경쟁구도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 간의 단일화 마지노선인 11월 말 대선후보 등록시점까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3자 구도에서의 지지율도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문 후보와 안 원장 모두 단일화 관문을 넘고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물밑 싸움이 펼쳐지고 단일화 룰을 놓고도 첨예한 신경전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안 원장의 기자회견에 앞선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애서 처음으로 앞섰다. jTBC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2.5%포인트)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47.1%로 박 후보(44.0%)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 후보는 전날(43.9%)보다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전날(47.8%)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문 후보는 안 원장과의 야권단일화후보에 대한 양자대결에서도 44.9%로 안 원장(32.3%)을 12.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모든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박 후보(38.6%)에 이어 26.1%로 2위에 올랐고 안 원장의 지지율은 22.5%였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15~17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야권단일화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43.5%)가 안 원장(36.7%)을 6.8%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자에서는 문 후보(50.6%)가 안 원장(25.8%)을 압도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문 후보(46.6%)와 안 원장(46.3%)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에선 안 원장(43.1%)이 문 후보(27.8%)를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에선 안 원장(45.0%)이 문 후보(39.2%)를 5.8%포인트 앞섰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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