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대선을 3개월여 앞둔 19일 대선주자들은 민생현장을 찾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오전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 정치개혁과 권력비리 근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어 경남 사천 곤양면과 서포면을 잇달아 찾아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수해복구활동을 돕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매년 되풀이되는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피해지역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소개한다.
박 후보는 전날 가천대를 찾아 가진 특강에서는 "어느 한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고 "여성은 민생정치, 국민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 남성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서울 홍익대를 찾아 대학비정규직노동자와 대화를 가지면서 비정규직 대책을 위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는 일자리행보에 나선다. 이어 오전 10시30분에는 대선기획단인 담쟁이 기획단(가칭) 1차 회의를 열어 대선전략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며 오후에는 '그남자,문재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문 후보는 전날 경북 성주군 태풍피해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도왔으며 현장에서 "군부독재의 권력을 뒷받침한 공화당, 민정당이 이름을 바꿔 새누리당 아닌가"라며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그게 통합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제가 제일 먼저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잠재적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충청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 원장이 출마 배경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해 화려한 이벤트나 초청인사 없이 안 원장이 차분하게 혼자 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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