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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P 결국 상폐..개미들 피해액 2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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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은 이미 빠져나가 소액주주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SCP가 결국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SCP는 전일 11억95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일~28일 정리매매를 거친 후 SSCP를 상장 폐지키로 결정했다.

SSCP는 최근 계열사 알켄즈의 부도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2011년 말 216억원에 인수된 알켄즈는 지난 4일 발행어음 23억 원을 막지 못하고 최종부도 처리됐다.


SSCP의 부도와 상장폐지로 소액주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기관들은 지난달부터 주식을 처분하고 빠져나간 상태다. 반기 기준 SSCP의 소액주주는 8073명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하고 있다. 전일 기준 SSCP의 시가총액은 518억원으로 소액주주의 피해는 2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SSCP의 차입금 등을 감안할 때 금융권 피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기 기준 SSCP의 총차입금은 단기차입금(1276억원)을 포함해 2059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리딩투자증권,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사모사채가 650억원, 만기가 남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6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날 장 시작 전 부도설 제보를 받은 거래소가 개장 직후인 9시 1초에 거래를 정지시키면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의 경우는 다른 부도설에 비해 거래정지를 빨리 한 편”이라며 “중소형 기업의 경우 부도설로 매매정지를 하면 그게 결국 부도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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