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과 일본간 영토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패네타 장관은 전날 밤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의 올 초 미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아시아 국가간 영토분쟁과 미국의 일본내 미사일방어(MD) 기지 추가건설 등 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양국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패네타 장관은 오는 19일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만나다. 시 부주석과 회동을 위해 패네타 장관의 중국 일정을 하루 늘렸다고 국방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페네타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일간 영토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대한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공식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그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주권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은 중일간의 대립을 우려하며, 양국이 외교적인 수단으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패네타 장관은 또 아시아 중시정책에 따른 아태지역내 미군 시설 증강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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