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초대석] 年 20억달러 버는 '관세청 CEO' 주영섭

시계아이콘03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초대석] 年 20억달러 버는 '관세청 CEO' 주영섭
AD


대한민국 전자통관시스템 세계 최강
1억달러 어치 '전자정부' 수출 쾌거

< 대담 = 백우진 정치경제부장 >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962년 세계 수출순위 104위에서 지난해 7위로 올라선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출입통관 시스템이 한몫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나라의 관세행정분야는 주요 20개국(G20)을 제치고 3년 연속 세계 1위이고 다른 나라에 수출도 합니다"

세계은행(WB)은 매년 10월을 전후해 '두잉 비지니스(Doing Business)'라는 평가서를 발간한다. 여기엔 각 나라들의 창업과 노동시장, 관세행정, 부동산 등 10개 분야에 걸쳐 기업환경별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 평가 대상 국가는 183개국에 이른다. 지난해 발표된 이 평가에서 인구 1300만명 이상의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관세행정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우리보다 무역규모가 큰 미국, 영국, 일본은 물론 주요 20개국(G20) 모두가 우리나라 뒤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섭 관세청장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관 경쟁력 세계 1위의 비결은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에 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유니패스란 물품을 수출입하기 위한 필수과정인 물품신고,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을 세관에 들르지 않고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 청장은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IT를 통관에 접목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오늘날의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물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서류가 3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4개)보다 적고, 컨테이너 한 개당 수출ㆍ입 비용은 790달러로 OECD 평균인 1100달러에 비해 70%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수입된 물품이 입항에서 반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003년 9.6일에서 지난해에는 2.4일로 4분의 1로 단축됐다"고도 덧붙였다.


관세청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 유니패스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전자정부 수출기관 중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유니패스 수출은 2005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지난 8년 동안 8개국에 1억148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통관경쟁력 세계 1위의 경험을 세계 여러 나라와 나누고 있는 셈이다. 세계은행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은행은 "한국 관세청의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화물 반출입은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신속한 관세행정이)연간 20억달러의 이익을 한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주 청장은 "통관 지연으로 물류가 바로 처리되지 못하면 그 만큼 기업의 부담은 커진다"며 "앞으로도 IT에 기반한 신속한 통관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국가경쟁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ㆍ유럽연합(EU), 한ㆍ미 등 여러나라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잇따르면서 이같은 우수 관세행정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체 수출은 줄어들었지만, FTA를 통해 관세감면을 받는 품목의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상당 부분 늘고 있는 것. 주 청장은 "올 들어 FTA 혜택를 보지 못하는 품목군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은 15.2% 늘었다"고 전했다.


[아시아초대석] 年 20억달러 버는 '관세청 CEO' 주영섭


이 같은 결과 뒤에는 관세청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FTA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인력 부족으로 FTA 혜택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관세청은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분석하고, 기업이 원하는 지원방식을 파악해 기업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 청장은 "FTA라는 것이 우리 기업들이 관세혜택 이용해 상대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자는 건데, FTA 맺었다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저절로 높아지는게 아니다"며 "직원들이 FTA 발효 전 대상기업 4500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업들이 FTA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혜택을 받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업별로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노력 덕에 FTA를 활용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 있던 기업들이 국내로 재이전하거나 국내 생산설비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이른바 'U-턴기업'이 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수출이 늘어나면, 일자리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그는 FTA로 인한 긍정적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여서 향후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국들과의 수출 규모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청장이 FTA 다음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수출입안전 인증제도(AEO)'다. AEO 제도는 수출입 업체를 심사해 요건이 될 경우 우수업체로 공인해 주는 제도다. 심사는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법규준수, 내부통제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지는데 세부 내용으로 따지면 60~80여개 정도에 이른다. 심사가 까다로운 만큼 AEO로 인정되면 세관검사 면제, 신속 통관 등 통관 절차상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미국, 일본 등 우리나라와 상호인정협정(MRA)을 맺은 국가에 수출하는 경우 상대국에서도 검사생략 등 우리나라에서와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주 청장은 "행정 인원은 고정돼 있는 상황에 수출입 물량은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약이나 가짜 비아그라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해칠 수 있는 유해물품들의 반입 시도는 늘고 있어 관세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AEO 제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성실도가 낮은 비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세관검사를 강화해 나갈 수 있다"며 AEO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EU, 중국 등 세계 54개 국가가 AEO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뉴질랜드 등 총 5개국과 MRA를 체결한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인증된 AEO 업체들이 이 5개 나라에서 똑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주 청장은 "수출입 및 물류업계 분야에서는 AEO제도를 FTA와 함께 국제무역환경 변화의 큰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FTA가 시장개방을 통한 무역확대를 목적으로하고 있다면 AEO는 무역안전 확보를 통해 무역을 원활하게 하자는 상호 보완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청장은 해외 여행자들의 관심사인 면세한도 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면세 한도를 높이면 해외에 자주 나가는 사람만 면세 혜택을 보게돼, 해외 여행을 나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소비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현 면세한도인 400달러는 적정한 수준이라 생각한다"며 "내 임기 동안에는 (면세한도)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면세한도에 대한 조정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영섭 관세청장은…
34년간 조세분야 한 우물만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뽑혀


올해로 공직 생활 34년째다. 1957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세청, 조세심판원, 세제실을 벗어나지 않고 조세분야 한 우물만 팠다. 조세정책에 있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유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세제실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후 세제실장까지 역임했다. 이 기간 민생안정과 일자리창출 등 주요 조세개혁 법안을 기획ㆍ입안하고, 정부의 조세정책 운용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조용한 일처리 스타일로 유명하다.


AD

2003년 조세정책과장 시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및 금융자산 일괄조회 제도를 마련했고, 탈세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5년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직시절에는 당시 논란이 됐던 1000억원대 론스타 펀드의 스타타워 매각과 관련된 조세불복을 잡음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심판원 직원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별명은 깔끔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고 해서 FM이다.


<주요 약력>
▲전북 고창 출생 ▲고창고, 서울대 사회교육 ▲미국 코네티컷대학원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3회 ▲부천세무서 소득세과장 ▲수원세무서 법인세2과장 ▲재무부 세제국 소득세제과, 법인세제과, 조세정책과 ▲재정경제부 세제실 소득세제과장, 소비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국제심판원 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세제실장 ▲관세청장




정리 = 고형광 기자 kohk0101@
사진 = 정재훈 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