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안한 재건축·재개발… ‘후분양’ 단지를 찾으세요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동산 침체 속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최근 건설사들의 잇따른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으로 안전하고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후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에서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이 80% 이상 이뤄진 뒤 분양을 시작한다. 선분양시 견본주택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실제 단지 모습과 주변 편의시설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주 기간도 짧다. 이미 공정이 완료돼 건설사들의 부도 등으로 사업이 좌초되는 위험성이 낮은 것이다.

2008년 ‘8·21 부동산대책’을 통해 이전까지 투기과열지구내 재건축, 재개발단지에 한해 의무적으로 적용되던 후분양제가 폐지된 것도 희소성을 높였다. 현재 분양되고 있는 후분양 아파트 물량의 대다수는 법 개정 전 사업승인을 받은 곳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후분양 방식은 사업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렵고 리스크가 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며 “2008년 후분양제 폐지 이후 자의적으로 후분양 사업을 하는 건설사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은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차이는 분명하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지구에 몰려 있어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반면 후분양 아파트들은 재개발·재건축 단지인 탓에 대부분 도심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토지매입, 자재조달 등이 물가가 오르기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분양가도 대체로 저렴하다.

실제 국토해양부가 6월까지 집계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지역별 가구현황을 살펴보면 용인시(3113가구), 고양시(1912가구), 수원시(758가구), 김포시(690가구) 등으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중심으로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그러나 올해 신규로 분양(분양예정)하는 후분양 아파트는 서울, 성남 등의 도심지역과 지방의 거점도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들은 분양을 시작한 이후 오랜기간동안 수요자들을 모으지 못해 입주율이 낮고 일부는 입주민 소송까지 벌어지는 반면 후분양 아파트는 일반분양 당시 마감재 등을 꼼꼼히 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조경 등에 전반적으로 입주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실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후분양제가 정착됐다. 신경희 포애드원 팀장은 “후분양제와 선분양제의 가장 큰 차이는 주택시장이 공급자 중심인가 소비자 중심인가의 문제”라며 “직접 시공된 곳에 가 조망권이나 마감재질 등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후분양제도가 유리한 것이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후분양제 폐지 전 사업승인을 받은 막바지 분양물량이 올해 몰려 있어 실수요자들은 이 시기를 잘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삼남·삼창 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도 후분양의 장점과 함께 뛰어난 주변 인프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하 2~지상15층 7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356가구로 구성됐다.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갖춘데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에 제일초등학교를 비롯 성일 중·고교, 성남여고, 성남서고교가 있고 강남 학원가로 이동이 편하다. 단지 옆에 중원구 최대규모인 대원공원과 해오름공원, 희망대공원 등 3개 공원이 인접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도 즉시 입주 가능하다. 지하 4~지상 20층 10개동 1057가구 59~114㎡ 총 1057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및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AD

두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분양 중인 ‘신정뉴타운 두산위브’는 지하 2~지상 20층 6개동 59~107㎡ 총 357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이대목동병원, 학원가가 위치했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 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는 지하 3~지상 22층 6개동 36~115㎡ 총 40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이 도보거리다. 단지 주변에 금남시장, 이마트, 현대백화점, 서울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