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다.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위한 작업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댜오위타이)에서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만난 박 장관은 17일 인도로 날아가 주요 각료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인도는 녹색기후기금의 이사국이다. 아시아·BRICs 국가들 가운데서도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다. 재정부는 이 점을 들어 인도가 우리나라를 지지한다면 녹색기후기금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도를 찾아 치담바라(Chidambara) 재무부 장관과 나타라잔(Natarajan) 환경부 장관을 만난 뒤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도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진다. 재정부 정홍상 대외경제협력관은 1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리는 녹색기후기금 평가위원회 설명회에 참석해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와 자웅을 겨룬다.
녹색기후기금 유치국은 다음달 17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우선 결정되고 연말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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