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수도권에서 마지막 결전
-문재인 대세론 2위 손학규 필승 의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순회 경선이 15일 경기, 16일 서울을 남겨두고 있다. 결선 투표 여부가 수도권(선거인단 53만여명)에서 판가름난다. 경선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손학규 후보 측은 결선 투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를 들어 수도권 경선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 후보는 12일 대구 경북까지 11차례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득표율 50.8%(누적득표수 13만9327표)를 얻어 2위인 손학규 후보(23.1%)를 크게 앞섰다.
15일 경기 지역 개표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 여부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은 14만852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경기도 지사를 지낸 손 후보가 얼마나 문 후보의 상승세를 저지할지가 관심이다.
문 후보가 경기 지역에서 50%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16일 서울 경선은 문재인 후보의 추대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경선 참가자 40만명 가운데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은 36만명에 달한다.
문 후보측 윤관석 대변인은 "경선결과가 여론조사 추이를 따라가고 있다"며 "문 후보로 향한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반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남은 두 번의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경기와 서울 경선에서 반드시 결선행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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