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로 9월 코스피지수가 205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진단했다.
그는 "이번 QE3는 규모가 무제한이라는 것, 자산매입대상이 주택저당증권(MBS) 이라는 것,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다"며 "해외증시와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이 기존에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밴드 상단인 2050포인트까지 이달 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에 대한 조정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QE3로 미국 경기 관련주, 주택시장 관련업종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달러 약세요인이 강해졌다는 점에서는 소재업종, 경기 부양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에서는 IT와 해운업종들의 강세를 점쳤다.
오 팀장은 "2차 양적완화 때는 월별 9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월 40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며 "당장 월별로 비교하면 작지만 이번에는 기한을 무제한으로 뒀기 때문에 전반적인 유동성 공급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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