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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등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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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 DJSI 발표…4년간 편입 기업 수 6배 가량 늘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이 우수한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꾸준히 향상돼 지난 4년간 지속가능경영지수에 편입되는 기업 수가 6배 가량 늘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2012·13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DJS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지난 1999년 평가가 시작된 이래 지속가능 경영 평가 및 투자 부문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지수는 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 아시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됐다. 이중 코리아 지수는 한국생산성본부가 S&P 다우존스 인덱스, 지속가능성 평가 전문기관인 SAM과 함께 평가한다.


우선 DJSI 월드 평가 결과 전 세계 2522개 기업 중 13.4%인 340개 기업이 이 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해 보다 3개 늘어난 19개 기업이 들었다. 삼성SDI는 9년 연속, 포스코는 8년 연속, SK텔레콤은 5년 연속 월드 지수에 들었다. 이어 삼성전자·롯데쇼핑·삼성전기(4년 연속)·현대건설·KT·S-OIL·삼성증권·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 GS건설·KT&G(3년 연속)·현대모비스(2년 연속)도 지수에 편입됐다. 대우증권과 LG전자, 삼성생명, SK C&C 등 4개 기업은 올해 처음 지수에 들어간 반면 LG생활건강은 제외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의 경우 평가 대상 609개 기업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154개 기업에 지수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 보다 3개 늘어난 33개 기업이 편입됐다. 동부화재·삼성생명·SK C&C가 올해 처음 지수에 편입됐다. 특히 삼성생명과 SK C&C는 월드와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동시 편입되는 영예를 안았다.


DJSI 코리아는 평가 대상 200개 기업 중 26%인 52개 기업이 지수에 들어갔다. 작년과 비교해 추가로 편입된 기업은 KCC, 삼성생명, 한진해운 등 3개다. 그러나 아세아시멘트, 대신증권, 웅진씽크빅은 제외됐다.


DJSI 평가 결과를 보면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글로벌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돼왔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08년 월드 지수에 편입돼 있던 기업은 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 등 3개 기업이었으나 2009년 6개, 2010년 14개, 2011년 16개에 이어 올해 19개로 늘었다. 지난 4년간 6.3배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퍼시픽의 경우 2008년 6개에서 올해 33개 기업으로 5.5배 증가했다. 배익현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 연구원은 "편입 기업의 증가는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대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이번 평가 결과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평가 결과의 전반적인 향상이 우리 기업이 경제, 사회, 환경 측면에서 요구되는 모든 성과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만큼 앞으로도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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