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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이 봤나".. 산에서 깨우친 혼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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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너무 가벼이 봤나".. 산에서 깨우친 혼다경영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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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그간 산을 가벼이 봤던 것은 아닌가 싶네. 그래도 계속 가야지. 포기하지 않고."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올 여름 휴가기간, 해발 5000m 높이의 러시아 엘부르즈봉 정상 등반에 나섰지만 결국 포기하고 돌아와야 했다. 정상을 불과 300m가량 앞둔 상황이었지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눈보라와 이미 지친 체력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등을 밟았던 정 사장조차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그는 귀국 후 지인들에게 '산과 경영의 닮은 점'을 언급하며 이번 등반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감에 차 그간 산을 가벼이 봤던 것은 아닌가"라는 반성과 겸손, "포기하지 않겠다"는 여전한 도전의식이 그 중심에 있다. 산에 올라 경영구상을 하곤 하는 그에게 이번 등반은 한때 수입차 1위였다 최근 판매저조로 난항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2008년 수입차업체 1위였던 혼다는 최근 미국에서의 실적호조와 달리 국내에서는 판매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혼다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282대로 전월 대비 26.8% 떨어졌다. 점유율은 2.67%에 그치며 수입차 브랜드 10위권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브랜드 중 전월대비 판매감소폭은 두번째로 컸다.


혼다코리아는 향후 신차 판매 등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혼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정 사장은 혼다코리아의 재비상을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세대인 정 사장은 '철옹성'으로 여겨진 한국차 시장의 벽을 머물고 수입차 점유율 10% 시대 개척에 앞장선 최고경영자(CEO) 중 한명이다. 2008년에는 어코드와 CR-V를 앞세워 혼다를 수입차 판매대수 1위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평소 산을 즐겨 오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유명산은 물론 1~2년에 한번씩 각 대륙 최고봉 정복에도 나선다. 매번 산에 올라 경영구상을 하곤 한다. 혼다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인 백두대간 모니터링 때면 직원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훼손된 환경을 직접 살필 정도로 자연에 대한 애정도 깊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등반 후에는 늘 직원들에게 산과 경영의 닮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며 "이번 등반 후에는 겸손과 도전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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