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어부산이 지적장애인들에게 하늘 다리를 놓아줬다.
에어부산은 천마재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재활시설인 '천마도예의 숲'이 '한·일 지적장애인 도예캠프'에 참석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한국 '천마도예의 숲'과 일본 키타큐슈시 직업재활시설인 '야치요공예사'가 자매결연을 맺고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박3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마도예의 숲과 야치요공예사에서 각 30명 정도가 참석한다. 이들은 환영회 및 만남의 시간을 갖고 야치요공예사를 직접 방문해 함께 도자기도 빚는다.
이들은 '도자기'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마음으로 이해하며 도자기 기술을 나누고 우정을 쌓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에어부산이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앞장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2010년 천마재활원과 첫 인연을 맺고 1년 뒤 해외여행의 기회가 없었던 원생들을 위해 대만 여행을 위한 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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