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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채무감축 아이디어 8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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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자갈 등을 활용하지 않고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판을 조립해 완성하는 B2S(Ballasted Track To Slab Track)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울메트로는 약 40억원의 예산절감과 기술료 수익창출을 얻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스크린필터 청소장치를 자체개발해 특허등록, 공사비 8억원 절감과 누수개소 30% 감소효과를 동시에 얻을 계획이다.


이 같은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채무감축 아이디어 8건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직무 발명·민간자원 활성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수입창출 방안'을 주제로 '투자·출연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8개 기관의 사례와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시장단 및 실·국 간부, 투자·출연기관 직원, 전문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취임후 시는 물론 산하기관의 자구노력 방안과 다양한 수익창출 아이디어 제시를 강조하고 간부들과 함께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채무감축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바 있다.


이 중에는 ▲기부연계 매칭 프로젝트(문화재단)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공연재원 조성(세종문화회관)▲기업지원 사업 재원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산업통상진흥원)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하절기 취약계층 지원(복지재단) ▲시민 주도형 아동 및 여성 안전지도 제작(여성가족재단) ▲통합 구매확대(서울의료원) ▲최고의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서울메트로) ▲직무방법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도시철도공사)등이 있다.

서울메트로는 본선 궤도가 자갈로 깔려있어 수명이 짧아 교체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B2S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매년 약 40억원의 예산절감 및 기술료수익 1억원을 창출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스크린필터 청소장치를 자체개발해 특허등록, 공사비 8억원 절감과 누수개소 30% 감소효과를 동시에 얻을 계획이다. 더불어 무통력 배수시스템도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공사비 5억원 절감은 물론 터널내 공기질 개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기부연계 매칭 프로젝트'는 기업과 예술이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문화컨텐츠 펀드를 활용해 적은 투자로 큰 제작비를 지원 받아 서울시 투자재원의 비중을 줄이고, 공연제작 수익을 확충하고 있다.


산업통상진흥원의 사례는 기업지원 사업의 성공사례에서 발생한 경제적 효과의 일부를 회수, 향후 사업재원으로 재투자함으로써 수익창출 및 예산 절감을 하는 방안이다. 서울복지재단은 동절기 민간자원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하절기에도 취약계층 시민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다양한 민간자원을 발굴하고 지원한 사례를 소개 한다.


여성가족재단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지도를 제작함에 있어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민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진행, 지역 주민의 경험과 지혜들을 담은 내용이다. 서울의료원은 시 산하병원의 통합 구매 품목을 약품, 진료재료비에서 의료장비까지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물론 투자·출연기관이 한마음으로 채무감축을 위한 비용절감과 수입창출을 위한 결의를 시민에게 보이고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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