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32)에 대해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실형을 선고 받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회원 8명이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타블로의 명예훼손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서 "타블로와 그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선처해 주시면 올바르게 살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1심에서 법정 구속된 한 회원은 "타블로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고통을 줘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사죄한다"며 "과거 행동에 대해 많이 후회했다. 앞으로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이어 또 다른 회원은 "고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상황에서 타블로를 보고 열등감을 느꼈다. 1심 판결에 승복하고 앞으로 타블로의 연예 활동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항소심은 타블로 스탠퍼드 학력의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보다는 감형에 무게가 실렸다. 피의자들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함에 따라 선고까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피고인들은 앞서 지난 7월 1심 선고공판에서 3명이 징역 10월, 다른 6명은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선고 기일은 다음달 5일이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한 위조 의혹에 휩싸였고, 같은 해 8월 학력 위조 의혹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들을 '학력위조설 유포 등 비방(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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